오늘(10일) 새벽 경기도 가평 모부대에서 이모 이병이 동료병사 2명에게 실탄을 발사하고 무장탈영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총을 맞은 한명은 숨졌고, 자살을 기도한 무장탈영병은 현재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불명상태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도 가평의 모 부대..
새벽 1시.. 경제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던 이모 이병은 총기 안전검사와 실탄 인수인계과정에서 함께 근무를 섰던 박모 상병과 근무교대 조장이었던 김모 병장에게 실탄을 발사했습니다.
총을 밪은 박 모 상병은 과다 출혈로 새벽 3시 쯤 숨졌고, 어깨에 총을 맞은 김 모 병장은 다행히 수술을 받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료에게 실탄을 발사한 후 이모 이병은 K2 소총과 실탄 10여발을 소지한 채 달아났습니다.
무장탈영한 이모 이병은 12시간만에 부대 뒷산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부대뒤 야산에서 발견됐습니다.
군 당국은 이 이병이 발견 당시 머리에 자살로 추정되는 총상을 입었으나 숨을 쉬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이병은 곧바로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의식불명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성적인 성격의 이 이병은 전문대학을 다니다 그만둔 뒤 지난 5월9일 입대해 6월 소속부대에 배치됐으며, 여자친구는 없지만 총쏘는 게임을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군 수사단은 이 이병이 근무도중 구타 등 가혹
지난해 6월 경기도 연천에서 8명이 사망하는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뒤 국방부는 인권팀 개설 등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이번 사고로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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