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정은 체제가 본격적으로 가동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김정은 부위원장의 공식 활동 3건 중 2건이 군부대 시찰이었는데, 군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부위원장이 군 최고사령관에 오른 뒤 지난 한 달 동안 가진 공개활동은 모두 14차례.
새해 첫 날 근위서울류경수 105탱크사단을 시작으로 169군부대, 서부지구 항공구락부 등을 찾았습니다.
3건 가운데 2건이 군부대 시찰입니다.
특히 올 들어 공군 부대만 4번째입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부위원장은 공군 354군부대에 이어 오중흡7연대 칭호를 받은 공군 1017군부대도 시찰했습니다.
김정은 역시 선대의 공군 중시 정책을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한국전쟁 당시 연합군의 공군력에 밀려 퇴각한 이후 휴전과 함께 줄곧 공군력 강화에 큰 공을 들여왔습니다.
하지만, 노출빈도에 있어서는 아버지 김정일과 확연히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군 시찰은 결국 군쪽으로부터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입니다. 김정은이 새 체제를 안정시
김정일의 유훈이 '선군정치'였던 만큼, 군 부대 시찰을 통해 군을 장악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군을 통해 권력 기반을 다지려는 김정은 행보는 오는 16일 김정일 생일까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