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터키의 자유무역협정, FTA가 상반기 타결을 목표로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그동안 사실상 협상이 중단됐던 원자력발전소 건설 협력도 재개됩니다.
터키 앙카라에서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터키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만나 상반기 내에 FTA 협상 타결을 목표로 두 나라가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한-터키 FTA는 양측의 이견이 없는 상품 부문을 먼저 체결하고, 투자와 서비스 부문은 시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협상에 나서게 될 것이란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특히 터키의 주력 수출상품인 농수산물도 올리브와 참치, 견과류 등 우리나라 농산물과 중복되는 분야가 적어 협상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이 대통령은 에르도안 총리와의 면담에 앞서 우리 동포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한-터키 FTA 협상 타결을 낙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이번 방문을 계기로 FTA도 신속히 하는데, 아마 하게 되면 터키와 FTA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이 대통령의 터키 국빈 방문을 계기로 두 나라는 20억 달러 규모의 화력발전소 건설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사실상 논의가 중단됐던 원전 분야 협력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칸 G20 정상회의에서 에르도안 총리가 원전 재협상을 요청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탄불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 도착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하는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앙카라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