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야가 골목 상권을 지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가 지방 중소도시에 진출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한 달에 1~2차례 의무적으로 휴업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마트나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가 지방 중소도시에 새로 진출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비대위 산하 정책쇄신분과 전체회의에서는 재벌 계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 SSM이 소규모 자영업자를 고사시키는 데 대한 문제점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 인터뷰(☎) : 권영진 / 새누리당 의원
- "대형 유통 업체들이 지방 중소 도시에 신규로 들어가는 것은 억제하는 것으로 정책쇄신분과에서는 공감대를 이루고…."
다만, 기존에 진출한 대형 유통업체로부터 골목상권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 문제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통합당은 대형 유통업체에 대해 한 달에 1~2차례 휴업과 영업시간을 축소한 전주시의 조례안을 다른 시도에 확산시키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신경민 / 민주통합당 대변인
- "당 조직을 통해서 기초의회와 의원들에게 SSM 의무휴업 조례 제정을 확산할 수 있는 방침을 강구하
대형 유통업체는 이같은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해 입점한 영세상인은 물론 직원 고용 악화, 소비자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규모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골목 상권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정치권의 압박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