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 새누리당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공정하게 공천을 하지 않는다면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올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송 의원은 오늘(2일) MBN 뉴스 M과 가진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이 강세인 서울 강남지역은 일찌감치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해 비례대표 의원들이 다른 지역구를 빨리 정했지만, 자신이 출마한 대구 달서을은 선거운동 도중에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돼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파주 갑으로 지역을 바꿨지만, 이번에는 트위터 계정을 폐쇄한 후보까지 포함시켜 여론조사를 하는 등 공정하지 않게 공천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송 의원은 여성 30% 공천과 후보 경쟁력을 봤을 때 자신이 공천을 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아무리 새누리당을 사랑해도 4년 만에 돌아온 친정에서 두 번이나 소박을 당하면 생각을 다시 한번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2012년 3월2일 송영선 새누리당 의원 MBN뉴스 M(월~금 오후 3~5시)
남앵) 새누리당의 대구경북 비례대표 공천배제방침에 눈물까지 보였던 송영선의원이 파주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송) 안녕하십니까.
남앵) 저희들이 대북전문가로서 여러 번 인터뷰를 했는데, 오늘 공천얘기로 모셨습니다. 지난번 기자회견 저도 봤습니다만, 눈물까지 흘리시면서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셨어요. 왜 그 정도까지 감정이 격앙 되셨던건지..
송) 먼저 한나라당 그 날이 복당되는 날입니다.
남앵) 친박연대에서 미래희망연대에서 했으니까요.
송) 복당되서 법적으로 복당이, 합당이, 전국대회를 통해서 통과된 지 두시간만에 배제원칙이 발표됐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저를 향한 확인사살이라 하고 그 원칙이 해당되는 사람은 저 혼자뿐이니까요. 그런데 이 문제는 세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납득이 안갈거라 생각합니다. 첫째로, 다른 강남9개 지역처럼 사전에 저한테 이 지역은 한나라당 우세지역이니까 배제를 하고 다른 지역을 신청하시오 얘기를 한게 아니고,. (앵 / 지금 말씀하신 지역은 대구 달서 을 처음에 신청했던 지역을 말하는거죠. 파주가 아니라.. ) 네 그렇습니다. 사전에 얘기를 하지 않고, 공천서류접수가 2월 15일까지인데, 서류접수를 2월 9일날 했는데, 서류접수중인 13일 날 저한테가 아닌, 일방적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공천서류심사를 한번 받아보지도 않고, 경선도 해보지 않았다는 거죠. 두 번째, 한나라당 비례대표는 4년간 여당에 비례대표로 정치적 특혜를 받은게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양보하라는 원칙은 맞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저는 지난 4년간 한나라당 비례대표가 아닌 한나라당으로부터의 정치학살을 당해 공천보복으로 튕겨져 나가서 친박연대라는 당을 만들어 겨우 4년 동안 살아와서 그날이 복당하는 날입니다. 세 번째, 여성30%라고 해놓고, 대구경북은 여성이 이때까지 박근혜 대표를 제외하고 국회의원이 없습니다. 전략공천을 줘도 쉽지 않은 보수적인 지역인데, 남성들 정치참여율을 피해서 굉장히 저조한데도 똑같은 룰을 적용했다, 이렇게 볼 때 공정성에서 상당히 납득이 안 간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당이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다 명백히 설명해 달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설명이 없습니다.
여앵) 혹시 대구달서을이 전략공천지였다고 사전 고지가 됐더라면, 다른데 신청할 생각이었던거죠?
송) 그럼 제가 갈 이유가 없죠. 전략공천지역인데 제가 왜 들어갑니까. 그리고 달서을이 제가 거기서 한 4개월을 활동을 했습니다만, 미리 하는 중간이라도 강남 한나라당 강세지역처럼 그쪽은 공천신청하지 않는게 원칙이다라는것을 공심위에서 미리 얘기해줬으면 덜 당황하죠.
여앵) 혹시 의원님을 노리고 전략공천지역으로 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송) 노리고까지는 아니지만, 해당사항이 저밖에 없으니까 저는 확인사살이라고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남앵) 4년동안 밖에서 고생하고 다시 친정으로 들어왔는데, (송 / 친정 들어오는 날 죽였습니다.) 죽였다.. 예.. 이거 공천과정에 여러 문제점들이 있을 수 있고, 말씀하신 것처럼 논란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당이 왜 대구 달서을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보십니까?
송) 그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그러나 첫 번째, 기존의 현직 국회의원이 출마하지 않는 지역은 전략지역으로 한다 라는 이야기는 그 전부터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서울에 있는 한나라당 우세지역 9개와 같이 같은 시점에서 대구도 발표를 했더라면 그 발표는 서울 9개 지역은 공천서류접수가 시작되는 2월6일 훨씬 전에 얘기를 했기 때문에 서울에서 그 지역에 있던 비례대표들은 다른 자리를 찾아가서 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대구는 그 때 언급이 없었습니다. 서류 접수 중에 그런 발표가 났습니다. 왜 달서을을 했는지 저는 공심위의 생각을 알 수가 없습니다.
남앵) 새누리당 강세지역에 있던 대구도 미리 전략공천지역을 발표했다면 송의원님께서도 그쪽으로 안가고 다른 제3의 지역을 택했을텐데.
송) 그럼요. 그 지역 주민에 대해서 지역구로 출마하는 사람한테는 예의가 아니죠. 2주일 남겨놓고, 3주일 남겨놓고 저를 찍어주십시오, 당신 이름도 잘 모릅니다 하는데, 저를 지지해 주십시오 이 지역을 발전시키겠습니다. 이거야 말로 국민을 속이는거죠.
남앵) 공천위의 특정 누군가가 그런 일을 주도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누군가 있다고 보십니까.
송)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남앵) 뭔가 있긴 있습니까.. (송의원 대답 하지 않자,, ) 예..
이번에 파주갑으로 옮기셨습니다. 파주갑을 선정하신 이유는.
송) 파주갑은 갑자기 선정한 건 사실 아닙니다. 미래희망연대가 2010년 7월 15일 한나라당하고 합당이 되도록 우리가 잠실 운동장에 4만명 앞에서 국민 앞에서 손도 들고 꽃다발도 주고 찬성도 했습니다. 다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1년 반 동안 합당이 안됐는데, 합당이 된다고 할 시점에 저는 지금은 경기도에 끝자락이지만 한반도 통일이 되면 파주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지전략학적, 지경제학적으로 센터가 되는 중심자리입니다. 그러니까 통일을 바라는, 통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국회의원으로 파주를 한반도의 중심을 바꾸는데 역할을 해보겠다라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앵) 지금까지는 비례대표 의원으로 계시다가 처음으로 지역구의원으로 출마를 하시는 건데 원래 고향이 대구이신거죠? 그렇다면 파주지역에 지역민심을 다스려야 될 텐데, 어려움이 있지 않으실까요?
송) 아니요, 그건 제가 다행히도 인지도가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지금 출마를 하려는 파주갑은 남파주입니다. 그래서 인구의 70%가 서울에 직장을 갖고있고, 72.8%가 49세 이하입니다. 그리고 신도시이기 때문에 인프라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바라는 것은 안보지역도 중요하지만, 교통 교육 인프라에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민들하고 같이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면서, 통일의 화합장. 소통의 장 한반도 중심을 바꾸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신이 나서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남앵) 대구달서을에서 당이 서운하게 했으니까, 이번에 파주갑에서는 공천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송)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당이 여성 30%비율 그리고 공정한 경쟁력 중심으로 보고, 도덕성 중심으로 본다라는 공심위 스스로가 내뱉은 말에 대해서 충실한다면 제가 공천을 못받을 이유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공천신청한 사람중에 후보자를 보면 트위터나 홈피. 블로그. 페이스북 조차를 의도적으로 미공개한 후보도 같이 여론조사로 만들어가고 있다 라는게 전 사실 공정한 여론조사인지, 심사인지는 다시 한번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앵) 미공개로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후보는 뭔가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고..
송) 아니, 국민의 심판을 받고, 국민의 표를 받아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는 공인이, 그리고 한나라당이 SNS를 중시하겠다고 해놓고 그것을 닫는다는 것은 의도적입니다. 그 분이 공적인 생활을 하신 분인데, 오랫동안.. 그걸 닫는 이유가 뭡니까? 개인의 취약점이 있습니다. 제가 그것까지는 공개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남앵) 권영세 사무총장이 대구달서을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하면서 송의원에게 뭔가 피해를 준 것 같으니까 제3의 지역에서 해봐라 이런 얘기를 했다는 언론보도는 있는데 그건 사실인지.
송) 한번도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권유를 해준 적도 없고, 사전에 서류를 내는 중간에 이런 일이 있으니까 명심하라고 얘기해준 적도 없습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 청천벽력이죠. 그리고 그에 대한 사과도 해명도 없습니다.
남앵) 그럼 파주갑으로 옮기신 것도 당의 의사라던지, 당의 권유는 전혀 없었던 거네요?
송) 당의 권유는 없지만, 추가신청하려면 해라 라는 것이 나중에 2월 27일이었습니다. 저는 그걸 언젠지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바로 파주에 가서 탈당하지 않고,, 왜냐하면 진정한 군인은 전장을 가리지 않는다란 얘기는, 당이 이렇게 어려울 때 내가 찬밥, 더운밥, 좋은 것, 싫은 것 해서는 안 되고, 파주갑은 민주당 강세지역입니다. 그래서 가서 당을 위해서 헌신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갔습니다.
남앵) 예전에 친박계 공천학살 있을 때 당을 나오셨으니까요. 그래서 친박연대를 만들어서 다시 국회의원이 되시긴 했습니다만, 그래서 그런가 이런 질문 드리기 죄송합니다만 파주갑에서도 공천을 받지 못하면 무소속으로 나오겠다는 친이계 분들도 많으시구요. 같이 연대해서 또 다른 무언가 무소속연대를 만들 생각도 있으신 건가요?
송) 현재로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러한 공정한 공천 룰에 의하면, 제가 배제될 이유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공정하지 못하다면 그 다음은 다시 고려를 해봐야되겠죠. 두 차례나 공정하지 못한 것을 당하고도, 제가 과연 당에 대한 애당심을 끝까지 지킬 것인가는 지금은 공언을 할 수가 없습니다.
여앵) 의원님께서 만일 공천이 안 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 이렇게 판단을 하시는 건가요.
송) 아니 제가 룰을 제시했잖습니까. 여성30% 기준.. 새누리당 여성30% 기준 전혀 안됩니다. 또 두 번째, 경쟁력 있는 사람, 현장에서 뛰는 사람이 결국 그리고 삼선이 초선보다 어떤 의미에서 경쟁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지역에 예산을 따서 일을 주리라는 것, 그다음, 도덕성.. 아까 SNS같은 것을 미공개하는 사람의 도덕성을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남앵) 제가 많은 정치평론가들이 나오면 그 얘기를 꼭 여쭤보는데, 민주통합당도 그렇습니다만, 새누리당에서공천과정에서 탈락해서 나오신 분들이 무소속연대로 나오거나 무소속으로 나오셨을 경우에, 당선가능성이 높지 않다, 국민여론이 호의적이지 않다, 그런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그래도 그 가능성을 열어두시는 겁니까?
송) 계속 이야기를 하시다보니, 이미 제가 두 번째 공천에 떨어진 것처럼 질문을 끌고 가는데 그건 아니구요. (남앵커 / 그런 거 아닙니다.) 아니 지금 계속 그런 질문을 하시니까,, 파주를 제가 아까 한반도의 중심지역 통일의 센터로 만들고 싶다, 거기에 일조를 하고 싶다, 파주시민과 함께 살기
여앵) 알겠습니다. 새누리당 송영선 의원이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송)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