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오늘(9일) 텃밭인 영남권과 수도권 일부 지역 등에 대한 4차 공천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서울 양천을 등 5곳의 경선지역을 추가 선정했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류철호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가 오늘 영남권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대한 공천자를 확정했죠?
【 기자 】
네,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는 조금 전인 오후 2시30분 부산 등 영남권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오늘 공천이 확정된 지역은 모두 17곳인데요, 진수희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성동갑에서는 김태기 단국대 교수가 공천장을 거머 쥐었습니다.
하지만 김무성 허원제 안경률 의원에 대한 공천은 보류됐는데요,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홍원 위원장은 공천 명단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진 의원에 대한 공천 가능성에 대해 사실상 탈락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친이계로 분류되는 정의화 전 의원과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도 각각 공천을 받았습니다.
또 전략공천 지역인 대전 서구을에는 최연혜 한국철도대학 총장 등이 공천됐습니다.
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은 경북 안동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김광림 의원에게 공천장을 내줬습니다.
이번 공천에서는 충북 보은·옥천·영동에 출사표를 던진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장 등이 공천을 받았습니다.
새누리당 공추위는 대구지역에 공천 심사에도 속도를 내 조만간 공천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당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워 왔던 전여옥 의원이 결국 탈당했는데, 국민생각에 입당했군요?
【 기자 】
네, 4월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전여옥 의원이 오늘 탈당하고 박세일 대표가 이끄는 보수 성향의 중도신당인 국민생각에 합류했습니다.
전 의원의 탈당으로 공천 탈락에 반발해 새누리당을 탈당한 의원은 허천 의원과 이윤성 의원을 포함해 3명으로 늘었습니다.
모두 친이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인데요, 전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무너져가는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탈당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의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전여옥 / 새누리당 의원
- "(새누리당은)보수를 버렸고, 이번 공천은 완벽한 보수학살극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국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국민생각에 오늘 입당합니다."
한편 전 의원은 국민생각의 서울 영등포갑 후보로 4월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3 】
당 안팎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 왔던 민주통합당 임종석 사무총장도 결국 결단을 내렸군요?
【 기자 】
네, 임 사무총장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무총장직과 총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 사무총장은 "당 사무총장으로서, 서울 성동구의 총선후보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 놓는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습니다.
임 사무총장의 사퇴 기자회견 내용을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임종석 /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 "야권연대가 성사된 이후 당에 남는 부담까지 책임지고 싶었지만, 세상 일이란 게 늘 맘 같진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임 사무총장은 공천 갈등과 관련해서는 공천 기회를 갖지 못한 후보들에게 위로의 뜻도 전했습니다.
한편 한 대표는 임 총장의 사표를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4 】
이런 가운데 민주통합당은 오늘 4월 총선 경선지역 5곳을 추가로 선정했죠?
【 기자 】
민주통합당은 5개 경선 지역을 추가로 선정했습니다.
경선 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서울 양천을과 서대문을, 경기 수원을과 고양 덕양을, 인천 계양을 선거구입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춘천 지역에 대해서는 재심 신청을 받아들여 전략지역으로 선정했고,
임종석 사무총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 성동을 역시 전략지역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오늘 4월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심사위원장에 안병욱 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선임하는 등 13명의 비례대표 심사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인재영입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