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광명성 3호'는 지난달 있었던 북미합의와 '별개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광명성 3호 발사를 방해한다면 북한도 대응할 수 밖에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은 중국 현지 시간으로 어제(19일) 베이징에서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만난 뒤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광명성 3호' 발사는 북미 합의와 별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리용호 / 북한 외무성 부상
- "위성발사 문제는 최근의 조·미 합의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위성발사는 어디까지나 평화적인 우주권리에 속하는 문제입니다."
그러면서 지난달 있었던 북미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북한은 이미 국제원자력기구 감시단을 초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24만 톤의 식량 지원과 맞바꾼 북한의 우라늄 농축 중단 원칙이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리 부상은 또 '광명성 3호'와 관련해 국제사회가 발사계획을 막는다면 북한도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리용호 / 북한 외무성 부상
- "평화적 목적의 위성발사와 관련돼 우리한테 이중기준을 적용하거나 자주적 권리를 침해하려 든다면 할 수 없이 대응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
이명박 대통령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광명성 3호'를 주요하게 다룰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도 '광명성 3호'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발사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어서, 광명성 3호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신경전은 앞으로 더 첨예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