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에 대비해 미국이 이동식 레이더를 태평양에 배치했습니다.
6자회담 참가국들도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최첨단 이동식 레이더인 SBX-1을 하와이 진주만에서 출항시켰습니다.
해상 구조물에 설치돼 바다 위를 떠다니는 이 레이더는 2,000km 떨어진 곳에서도 야구공만 한 목표물을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알래스카 기지와 캘리포니아 공군기지의 요격 미사일과 교신할 수 있어 북한의 광명성 3호를 요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남쪽으로 쏘아 올릴 계획이어서 미국이 요격 미사일을 사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 인터뷰 : 라보이 / 미 국방부 차관보 대행 (3.29)
- "북한은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을 지킬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6자 회담 참가국들도 미국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일본이 광명성 3호가 일본으로 향할 때 요격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러시아는 첨단 방공 미사일 시스템인 'S-400 트리움프'를 올해 안에 실전 배치할 계획입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도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달 중순 미국과 북한이 독일 베를린에서 비공식 접촉을 할 것으로 알려져 해결책이 모색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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