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로켓 광명성 3호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여야는 나란히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여야의 반응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해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공식 입장을 밝혔죠?
【 기자 】
박근혜 선대위원장도 오늘 아침 선대위 해단식에 앞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 것으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특히 북한이 국제사회의 식량원조를 요청하고 있는 것을 거론하면서 "북한이 진정한 노력을 할 때만 신뢰를 얻을 수 있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작동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새누리당 이상일 선대위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해치는 것인 만큼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통합당도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번 발사가 한반도 긴장을 조성할 것으로 우려하고 반대해 왔다"며 "오늘 발사는 대단히 잘못된 선택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다만 "정부는 이번 광명성 3호 발사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상황으로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 당사국들도 현 상황을 평화적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통합진보당 우위영 대변인은 "미국을 비롯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 일변도 방식은 한반도 긴장 완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고 자유선진당 문정림 대변인은 "이번 만큼은 북한의 도발에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닫게 해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회 국방위와 외통위는 나란히 오후 3시에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해 국방부와 외교부로부터 자세한 상황과 향후 대응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