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결국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북한도 실패를 공식 인정했는데요.
전문가들이 분석한 실패 이유, 최은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전문가들은 로켓이 발사 후 많은 불꽃을 내며 폭발했다는 점에 비춰 로켓이 분리되기도 전에 추진체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분리된 후 폭발했다면 불꽃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이창진 /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 "예를 들어 탱크를 크게 해서 사거리를 늘리려고 했는데 그 부분이 잘못돼 터졌다거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뭔가를 바꿨는데 새로 수정한 부분이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낮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기술적 결함이 발생하자 북한이 로켓 내 기폭장치를 작동시켜 강제로 폭파했을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실제로 일본 NHK방송은 로켓 엔진이 고장나 예정된 궤도를 벗어나자 북한이 스스로 폭파 지령을 발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추측일 뿐 북한이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한 명확한 원인 규명은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로켓 발사가 실패로 끝난 만큼 기술적인 면에 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은 갈 길이 멀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 인터뷰 : 김종대 / 외교안보전문 '디펜스21' 편집장
- "공학적, 기술적으로 총체
하지만 3년 전 대포동 2호 발사 실험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이번 실패만으로 북한을 과소평가해선 안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