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논문표절 논란과 관련해 탈당하기로 했다가 입장을 바꾼 문대성 당선인을 윤리위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오늘 원내대표 경선과 임시 전당대회 규정을 확정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새누리당이 문대성 당선인의 처신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군요?
【 기자 】
새누리당은 논문표절 시비는 해당 대학에서 판단해 가릴 문제이지만 당에서는 문대성 당선인의 처신 문제를 윤리위로 넘겨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새누리당은 윤리위를 열어서 문 당선인에 대한 출당조치 등 구체적인 방침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상일 공동대변인은 "문 당선인이 스스로 탈당의사를 전해와 당은 그렇게 될 것으로 알았지만 최종적으로 탈당하지 않겠다고 해 큰 혼선을 빚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문 당선인은 어제 박근혜 위원장의 뜻이라며, 국민대의 심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면서 탈당 의사를 뒤집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오늘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선거가 끝나고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런 저런 문제와 잡음이 나온다"면서 "만약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데 걸림돌이 되거나 지켜지지 않으면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질문2 】
민주통합당 얘기를 해 보죠. 민주당도 총선 이후 노선갈등을 겪고 있는데, 오늘 원내대표 경선 규정 등을 확정하죠?
【 기자 】
현재 문성근 대표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오늘 오후 당무위원회를 열어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과 6월에 있을 임시 전당대회 관련 규정을 확정합니다.
원내대표 출마자는 정견발표와 합동토론회 외에도 후보자별로 3회에 한해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통한 개별 홍보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이낙연·전병헌 의원이 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고, 박병석·신계륜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다 3선의 박영선 의원도 당내 486의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원내사령탑에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또 오는 6월 9일 열리는 임시전당대회 규정도 확정하는데요.
이번 전당대회에서 부재자 투표는 인정되지 않고 당선자 결정은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이뤄지며 과반수 득표자 없는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 질문3 】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김두관 경남지사가 대권행보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민주당의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두관 지사가 출판기념회를 잇따라 개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다음 달 26일 경남 창원을 시작으로 6월 2일엔 광주, 6월 15일엔 서울에서 릴레이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배경인 경남을 시작으로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을 거쳐 수도권까지 바람을 몰아온다는 구상인데요.
김 지사의 출판기념회는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일정을 감안할 때 사실상 대선 출정식으로 해석됩니다.
김 지사는 이미 서울에 사무소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지사가 대권 의지를 본격적으로 내비칠 경우 문재인 상임고문 등 당내 대선주자 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