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대선공약 점검차 유럽 순방길에 나서는 등 야권의 잠룡들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손 고문은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 '사회의 백신'이 돼 달라고 당부해 해석이 분분합니다.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네덜란드와 스웨덴 등 유럽 5개국 순방길에 나섰습니다.
손 고문은 선진국을 돌며 대선공약을 가다듬을 예정이어서, 귀국 이후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비전투어, 정책투어가 이번 유럽 방문의 목적입니다."
손 고문은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 "사회의 백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대망론'보다는 '역할론'을 강조했습니다.
다른 대권 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야권의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출마 결심을 굳히고, 시기와 방법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고문은 지난 19일 "정권교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할 때가 됐다"며 "신중하게, 하지만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고 사실상 대선 출마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4.11 총선을 통해 호남권 대표주자로 자리 잡은 정세균 상임고문 역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며 대권 행보에 나섰습니다.
'작은 노무현' 김두관 경남지사는 6월쯤 '참여민주연대'란 외곽조직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권 플랜 가동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bumblebee@mk.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