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군은 특전사 출신들로 구성된 특전예비군을 창설했는데요.
여성 특전사부터 환갑을 앞둔 노병특전사까지.
하지만 그 용맹만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녹슬지 않았습니다.
특전예비군의 첫 입영훈련 현장을 이무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이펙트 - 특전사 훈련 장면>
산악 장애물을 날렵하게 통과한 뒤 사격개시.
적을 향한 총구에 불을 뿜습니다.
특전사 대원들의 전술훈련장.
하지만, 오늘 훈련에 참가한 특전사 대원들은 현역이 아닌 예비군입니다.
전역한 지 벌써 30년.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도 노병 특전사의 용맹과 전투력을 꺾을 수는 없습니다.
▶ 인터뷰 : 권호섭 / 최고령 예비역 특전 중사 (59세)
- "나라가, 조국이 저희를 불러줬습니다. 특전예비군은 후방의 향토방위를 위해 국민을 위해 이 한몸 희생할 각오로 이렇게 왔습니다."
인간이 가장 무서움을 강하게 느낀다는 11미터 높이.
이른바 막타워로 불리는 모형탑 강하 훈련.
현역 특전사와 분간이 가지 않습니다.
"예비역 중사 OOO 하강 준비 완료. 하강"<이펙트>
여성 특전사도 특전사는 특전사입니다.
"하강"<이펙트>"부드럽다 부드러워"
<막타워 하강 장면>
▶ 인터뷰 : 민혜숙 / 예비역 특전 하사 (51세)
- "다시 한번 제복을 입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충성할 수 있는 그런 일을 꼭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파이팅!"
우리의 10배가 넘는 북한 특수전 병력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창설된 특전예비군.
첫 입영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갔습니다.
7년간 동원예비군 훈련을 마친 특전사 출신 60세 이하 자원자들로 30대 초반에서 50대 후반까지 연령대도 다양합니다.
1년에 한 번 1박 2일의 입영훈련을 통해 전투력을 유지하고, 유사시 후방으로 침투하는 적군의 특수요원들을 제압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군은 현재 75개 중대 천여명 규모인 특전예비군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안되면 되게한다. 특전 예비군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
MBN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