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경선 부정과 관련해 통합진보당이 밤샘 토론을 벌여 수습책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비례대표 후보들의 사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성식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경선 부정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통합진보당이 밤샘토론에서도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요?
【 기자 】
통합진보당의 전국 운영위원회는 어제 오후 2시부터 시작됐습니다.
밤을 새우는 난상토론이 계속됐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오전 8시 50분까지 대략 19시간 동안 논의하다가 현재는 정회된 상태입니다.
회의가 재개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비당권파는 대표단 총사퇴와 경선 비례대표 전원사퇴, 비대위 구성 등 비례대표 경선 부정에 따른 대책에 대한 표결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정희 공동대표 등 당권파는 표결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양측이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아 팽팽한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지도부 사퇴 요구에 대해서 이정희 공동대표는 즉각적인 총사퇴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앞으로 일정이 확정되는 오는 12일 당 중앙위가 끝나고서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4일) 비례대표 1번 윤금순 후보가 사퇴의사를 밝힌 데 이어 새벽에는 비례대표 8번 이영희, 11번 나순자 후보, 13번 윤남실 후보가 사퇴 의사를 전했습니다.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최악에는 분당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