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북한인권운동을 벌이다 체포돼 구금됐던 김영환씨와 일행 3명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지난주 멍젠주 중국 공안부장이 한국을 방문해 석방 협의를 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철서신'의 저자로 유명한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와 일행 3명이 귀국했습니다.
지난 3월 중국 다롄에서 '북한민주화' 운동을 하다 중국 공안에 잡혀 구금된지 120여일 만입니다.
김씨 일행은 오늘 오후 5시 15분 중국 선양공항에서 우리 측에 신병 인도가 된 뒤 저녁 7시 2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국 정부가 긴밀한 협의해 왔고, 그 결과 4명 모두 무사히 귀국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씨 일행은 관계당국의 건강검진을 받고 체포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받은 후 귀가 조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 일행의 석방은 지난주 멍젠주 중국 공안국장이 한국을 방문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멍젠주 국장은 방한 중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과 이명박 대통령 등을 차례로 면담하며 김영환씨 석방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80년대 주사파 운동권의 핵심이었던 김씨는 1990년대 중반부터 북한인권운동을 벌여왔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