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114일 동안 구금됐다 지난 20일 풀려난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 씨의 기자회견이 광화문 사랑의 열매 강당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예진 기자!
【 기자 】
네. 기자회견장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김영환 씨 기자회견이 계속 중국 내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었나요?
【 기자 】
네. 먼저 오늘 기자회견은 그 동안 김영환 씨의 경과 보고와 감사서한 낭독, 그리고 김 씨의 중국 내 활동으로 이뤄졌는데요.
김씨는 지난 3월 29일 중국 내 회의를 마치고 다른 지역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 합승한 승객이 내리는 순간 중국 안전보위주 위원들에게 검거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 김씨는 30일부터 한 달 동안 단둥시 안전국으로 이동해 한국의 북한 인권 운동 등 알고 있는 것을 모두 얘기하라는 조사를 받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측에서는 변호사 접견은 법률상 허용되지 않는다며 영사한테는 보위부에서 통보할테니 기다리라고 해 김 씨는 18일 동안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4월 28일 단둥 구치소로 이감된 이후에야 교도관 컴퓨터를 몰래 본 이후에 국가안전위해죄로 조사받고 있다고 말해 중국 내에서 철저한 보안 속에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북한 중량급 인사 포섭 후의 기획망명설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이에 대해 김 씨는 기획 탈북이나 망명을 시도하거나 계획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내에서의 고문 등 가혹행위는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있었다고 말했고, 이러한 가혹행위 등으로 김 씨는 현재 원래 체중보다 7킬로그램 정도 줄어든 상태라고 답했습니다.
지금까지 기자회견 장에서 MBN뉴스 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