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주자들이 광주에서 첫 합동 연설회를 가졌습니다.
저마다 호남에 대한 진정성을 강조한 가운데, 박근혜 후보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공세가 집중됐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의 첫 번째 합동 연설회.
처음부터 박근혜 후보에 대한 공격이 시작됩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새누리당 경선 후보(기호 5번)
-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이미 불통이고 먹통입니다. 대통령이 되면 '불통령'이 되고 '먹통령'이 될 것이라고 걱정합니다."
김태호 후보는 "5·16이 쿠데타인 것은 역사적 사실"이라면서 "박 후보의 잘못된 역사 인식으로 젊은이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태희 후보도 박근혜 후보가 '역사 파괴적 발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이에 대해 비상식적인 네거티브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경선 후보(기호 2번)
- "과거와 싸우고 비방과 네거티브를 하느라 바쁩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정치가 이런 정치는 아니지 않습니까?"
또 지난 2004년 당 대표가 되고 나서 가장 먼저 찾은 곳도, 가장 많이 찾은 곳도 호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상수 후보는 자신이 가계 부채를 해결하고 지방 경제를 살릴 희망의 4번 타자라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내일(27일)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두 번째 합동 연설회를 합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