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곧바로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주통합당과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윤석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박 원내대표 체포동의안을 7월 국회 회기 내에 처리한다는 방침 아래 다음 달 2일 표결 처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본회의 참석률을 높이려고 애초 그날 오후로 예정됐던 대선주자 합동연설회도 오전으로 앞당겼습니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 필요한 상황에서 총력 저지에 나선 민주당은 표결을 거부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의원에 무소속과 선진통일당까지 가세하면 과반이 넘어, 표결 처리를 막는 데는 역부족입니다.
한편, 박 원내대표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가 여야 간 대선주자 흠집 내기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 인터뷰 : 신의진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또다시 어물쩍 넘어가려고 한다면 국민은 문재인 후보가 이해찬 대표, 박지원 대표와 3자 단합하여 방탄국회에 찬성하는 걸로 생각할 것입니다."
▶ 인터뷰 : 강기정 /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 "제1 야당의 원내대표를 구속하자는 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입니다. 지금 박근혜 후보는 해야 할 일이 따로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체포동의안을 통과시키려는 새누리당과 이를 저지하려는 민주당의 신경전이 가열되면서 다음 달 2일 본회의장에서의 충돌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이권열,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