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이 마련한 '금산분리' 강화 방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근혜 캠프의 입장과 틀린다는 것인데,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은 금산분리 강화방안으로 중간금융지주회사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벌의 증권 보험 카드 계열사를 중간금융지주사 체제로 전환시키고, 금융회사에 대한 산업자본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는 방안입니다.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은 다음주 화요일 전경련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고, 이어 정책의총을 통해 당론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문제는 박근혜 후보가 내세운 재벌정책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박 후보는 그동안 금산분리 강화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기존의 순환출자를 인정하는 등 현재의 지배구조에 손을 대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임의 대표인 남경필 의원은 박 후보의 발언은 큰 방향만 제시한 것이라며, 의결권 제한 등 세부 정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경환 이한구 의원 등 박근혜 캠프 정책통들은 이같은 방안에 비판적인 입장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박 후보가 경제민주화 마스터플랜에서 최종적으로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또 어떻게 접점을 찾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