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또다시 모바일 투표 부실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일부 후보들이 당장 모바일 투표를 그만두라고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내일(6일)은 최대 지지 기반인 광주에서 경선이 열립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제주·울산 경선 모바일투표에 대한 검증 결과 '선거인단에 5회 통화 시도' 기준에 미달한 건수가 3천653건에 달했습니다.
재투표하기로 한 599건과 통신기록 누락 352건을 합하면 오류 건수가 두 지역 전체 유권자의 1/10에 육박합니다.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 측은 당 지도부에 모바일투표를 즉시 중단하고 부실 경선 논란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손학규 캠프 대변인
- "제대로 된 대안 없이 모바일 투표를 무조건 강행한 당 지도부와 경선관리위원회에 모든 책임이 있음을 강조합니다."
당 선관위는 이같은 오류는 모바일투표의 특성상 크게 문제를 제기할 수 없는 부분이며, '5회 통화 시도'를 입증할 자료도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은 재투표 등을 포함해 선관위 결정을 전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선 내내 모바일투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내일(6일) 광주에서 순회 경선을 이어갑니다.
광주·전남은 선거인단이 무려 14만 명에 달하고, 민주당의 정치적 텃밭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각 후보는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문재인 후보가 계속된 경선 잡음 속에 8연승에 성공할지, 후발 주자들의 반격이 시작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