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구도의 밑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확정됐고,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출마 선언도 임박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대선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3자 구도'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안 교수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비공개로 만나고, 5·18 민주묘지를 전격 참배하며 사실상 대선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면 새누리당이 가장 유리하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민주당 대표 (8월 9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출연)
- "(안 교수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3자) 구도로는 어렵고 새누리당은 고정지지를 40% 가까이 가지는 당이거든요."
하지만, 문 후보와 안 교수가 손을 잡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최근 MBN 여론조사에서 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박근혜 43.7%, 안철수 30.6%, 문재인 18.9%로 집계됐습니다.
범야권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면 박 후보와 초접전 양상이 펼쳐질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윤희웅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
- "선거 운동 과정에서 얼마나 중도 무당파층에서 소구력있는 메시지나 정책을 개발하느냐에 달린 것 같습니다."
안 교수가 문 후보의 대선 후보 확정에 즉각 축하의 뜻을 밝힌 가운데 이번 주 중반쯤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민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