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선판은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3강 구도로 짜이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 구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야권 단일화라는 메가톤급 변수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류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철수 원장의 대선 출마로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후보 등 이른바 3강의 사활을 건 대권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지난 7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지 두 달여 만입니다.
'3각 구도'로 시작된 이번 대선 국면의 최대 변수는 야권 후보 단일화입니다.
일단 문 후보와 안 후보는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방식과 시기 등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출마 선언하면서 바로 이렇게 만나자고 하니까 조금은 갑작스런 느낌이 없지 않은데, 그래서 구상이라든지, 취지를 좀 더 들어보고 판단하면…."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 "첫 번째는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국민이 그것에 동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조건이 갖춰지지 못한 상황에서는 단일화 논의를 하기에는 부적절하다."
이런 가운데 세 후보는 당분간 치열한 지지율 경쟁을 벌이면서 공약 선점 경쟁과 검증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새누리당은 안 원장에게 민주당의 잘못된 풍토를 바꾸기 위해 손을 잡자고 제안했고,
민주당은 정권교체만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연대를 희망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