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22일) 박근혜, 문재인 두 대선 후보가 추석 민심잡기를 고심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안철수 후보는 수원에 있는 못골 시장을 찾아 민심 행보를 이어갑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희경 기자!
【 질문 1 】
우선 박근혜 후보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박 후보가 추석 전에 과거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잇따른 악재를 맞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과거사 논란은 추석 전 죽 한 번 정리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어제(21일) 열린 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간사단과 만나 "국민이 역사관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국민이 걱정 안 하실 정도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과거사에 대한 논란 때문에 자신도 힘들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위기에 대한 돌파구를 찾을지 관심입니다.
박 후보의 한 핵심 측근은 추석 전에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나아간 진전된 발언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는데요.
24일인 월요일에 부산 방문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때에 좀 더 강도 높은 발언을 할 수도 있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 질문 2 】
안철수 후보는 오늘 민심 행보를 이어가는데, 앞서 제안한 3자 회동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았다고요?
【 기자 】
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추석 전에 만나자고 제안했습니다.
앞서 제안한 '3자 회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구체적인 회동 시기까지 이야기한 겁니다.
안철수 후보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 "어쩌면 추석 전에 (3명의 대선 후보가)같이 만나서 우리 국민께 추석 선물로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 측은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언제 어떻게 만날지 합의하면 무조건 따르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안 후보는 첫 번째 민생 행보로 청년 창업 CEO들을 만나 정책구상을 밝혔는데요, 오늘은 수원에 있는 못골시장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 질문 3 】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행보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 기자 】
문재인 후보는 오늘은 공식적인 일정을 잡지 않고, 역시 추석 민심에 대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쌍용차 해고노동자와 가족들의 심리치료를 위한 상담소를 찾은 자리에서 눈물을 보
문 후보는 3년 전 쌍용차 사태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족들에게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쌍용차 사태에 대한 진실을 반드시 밝히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문 후보는 공보단장에 재선의 우상호 최고위원을 임명하는 등 대선 캠프 골격을 갖추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