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등 대선 후보들은 각종 논란에 사과하기 바빴는데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여론조사, 이른바 '추석 직전 민심'을 통해 승패를 예측해봅니다.
고정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대선 후보들의 연이은 사과.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지난 24일)
- "(5·16, 유신, 인혁당 사건으로 인해) 그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지난 27일)
- "(참여정부의 호남 홀대론은) 호남에 상처를 안겨줬고…제가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지난 27일)
- "(다운계약서 작성은) 어쨌든 잘못된 일이고 국민께 사과드립니다."
여론조사 결과 대국민 사과는 민심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 세 후보 간 다자대결은 박 후보 39%, 문 후보 21%, 안 후보 28%로 나타나 기존 결과들과 비슷했고.
박근혜-문재인,
박근혜-안철수 후보 간 양자대결은 오차 범위 내 접전입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박근혜-안철수-문재인 후보 순 다자대결 양상은 같았습니다.
양자 대결에서 안 후보가 박 후보에 10.5%p 차 앞서며 오차범위 밖이지만.
박 후보·문 후보 간 대결은 오차범위 내 다툼입니다.
따라서, 각 후보의 사과가 추석 민심을 어떻게 파고들었는지가 이후 여론조사의 승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24일부터 5일간 성인 1,591명 대상, 휴대전화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고.
리얼미터 조사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성인 1,500명 대상, 자동응답방식 전화 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