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대 대통령선거에는 처음으로 세계 곳곳에 나가 있는 교민들이 투표에 참여하게 됩니다.
재외국민의 표심을 얻기 위한 대선 후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구촌에 흩어져 있는 우리나라 상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세계한상대회.
1천500여 명의 참가자 가운데 상당수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권을 처음으로 행사하게 됩니다.
▶ 인터뷰 : 유동진 / 캐나다 몬트리올
-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국민의 화합과 경제의 힘을 같이 융화시켜 주실 수 있는 분이 됐다면…."
▶ 인터뷰 : 석정란 / 미국 시카고
- "자영업을 하는 해외에 나가 있는 모든 동포들에게 도움이 되는 대통령이 선출됐으면 좋겠습니다."
대선주자들도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행사장을 둘러보며 저마다 재외국민 정책 홍보에 나섰습니다.
이번 대선에는 전 세계 163곳에 투표소가 설치되고 해외동포 223만 명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등록을 마친 사람은 14만여 명.
선관위는 이번 대선에서 지난 4·11총선 때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20만 명 이상의 재외국민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걸로 내다보고 있지만, 투표 등록률은 여전히 미비한 수준입니다.
재외국민이 투표에 참여하려면, 공관 직접 찾거나 전자우편으로 이번 달 20일까지 투표 등록을 하고, 오는 12월 5일부터 엿새 동안 각국의 재외공관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표율을 더 높이려면 투표소 추가 설치와 공약 홍보 등의 제도 개선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