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미 양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차단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방어체계 구축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미 양국은 북한의 국지도발과 핵 위협 등에 대비한 전방위적인 방어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 국방장관은 워싱턴에서 한미 안보협의회를 열고 북한의 핵 위협을 봉쇄하는 '맞춤형 억제전략'을 수립하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국방부장관
- "(양국은)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한 한·미 공동의 억지전략의 개념과 원칙에 합의하고, 이를 기초로 맞춤형 억제전략을 발전시키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오는 2014년까지 북한의 핵 위협을 세부적으로 구분하고 그에 대응하는 군사전력을 동원해 각각의 위협을 무력화시키는 방안을 완성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의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에 따른 북한 의 미사일 전력 파괴 전략도 수립했습니다.
양국은 북한의 이동식 탄도미사일을 30분 안에 타격할 수 있는 이른바 '킬 체인'을 3년 안에 구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패네타 / 미 국방장관
- "한·미 양국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협력체계를 갖고 있습니다."
양측은 또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함께 해체되는 한미연합사령부를 대신해 새로운 연합지휘기구를 신설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펜타곤)
- "미국이 북한의 모든 위협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대북억지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당초 약속한 한국군 주도 한반도 방위체제 구축은 사실상 재검토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