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마다 경제 민주화를 외치는데, 과연 각 후보의 재계 인맥은 어떨까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그리고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과연 누구와 어떤 연을 맺고 있는지,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인연이 있는 그룹은 한화와 삼성입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박 후보와 장충초등학교 동기 동창으로, 역시 동기 동창인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과 친분이 있습니다.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은 박 후보와 같은 서강대 출신입니다.
삼성그룹의 현명관 삼성물산 전 회장은 박 후보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회원으로, 지난 경선 때 박 캠프의 정책위원이었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도 경남고와 경희대 학맥이 연결고리입니다.
GS건설의 우상룡 해외사업총괄 사장은 경남고 동기 동창이고 허창수 GS건설 회장은 경남고 선배입니다.
박준 농심 사장도 경남고 출신이고, 하병호 현대백화점 사장과 김정완 매일유업 사장은 경희대 출신입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재벌 2·3세 모임인 브이소사이어티의 일원이고, 6년간 사외이사로 있었던 포스코와 인연이 깊습니다.
브이소사이어티 주요 멤버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이 멤버입니다.
또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은 안 후보와 같이, 의대 출신이면서 다른 업종에 종사하는 서울대 의대 동문 모임인 '경의지회' 회원이기도 합니다.
안 후보는 브이소사이어티 일원으로 대기업의 은행업 진출 시도에 동참하고, 분식회계로 구속된 최태원 회장의 구명 운동에 참여한 과거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