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를 앞둔 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종합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총론은 비슷했지만 각론에서는 상당한 인식차를 드러냈습니다.
이르면 내일 '단일화 룰 협상팀'이 출범할 것으로 보여 단일화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단일화를 앞둔 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나란히 종합공약을 발표하며 단일화 기싸움을 이어갔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일자리와 경제민주화 등 5대 핵심분야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4대보험이 적용되는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공공임대 주택을 확대 보급하는 등 복지 예산을 늘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문재인 정부 5년은 국민이 자신의 삶 속에서 국가가 왜 필요한지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종합공약의 내용보다는 단일화 기선 제압에 무게를 뒀습니다.
무엇보다 정치혁신이 우선이라면서 법정선거비용 절반으로 이번 대선을 치르자는 깜짝 제안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 "저는 국민 세금으로 치러지는 법정선거비용 560억 원의 절반만으로 이번 대선을 치를 것을 국민 앞에 약속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안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추가로 제안한 3개 실무팀 구성에 문 후보가 화답하면서 양측의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양측의 새정치 공동선언 실무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이르면 내일(12일)부터 본격적인 단일화 룰 협상이 시작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