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을 비롯한 야 4당은 오늘 회동을 갖고 처리 문제를 논의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
헌재소장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회담 전망이 어떻습니까?
답)
네, 이번 임명동의안 처리의 열쇠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이 쥐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여권이 자신들의 중재안을 수용한 만큼 이제는 한나라당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때문에 오늘 야4당 원내대표 회동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태도를 바꿔 중단된 동의절차를 재개하는 데 협조해야 한다며 압박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김한길 원내대표는 타협의 정치를 위해 야3당의 요구를 수용했다며 한나라당이 고집을 피운다면 스스로 국정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헌재소장 지명 절차 자체가 '원천무효'라며 기존의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전효숙 파동은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풀어야한다며 대통령이 사과하고 지명철회를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내일 한나라당과 다른 야당이 표결 처리에 참여할 지가 관심인데요.
한나라당은 본회의 참가 여부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국민 앞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표결처리 의사를 밝힌 반면, 민주당은 확답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비쳤습니다.
이처럼 한나라당이 강경 일변도의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고, 야3당의 의견도 조금씩 엇갈리고 있어 오늘 회동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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