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세력을 찾고 있는 여권 뿐만 아니라, 통합을 외치는 야당들도 그의 행보에 애만태우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참여정부의 1등공신인 추미애 전 의원의 귀국 후 첫 행보는 정치권이 아닌 대학강단이었습니다.
자신의 모교인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의 초빙교수 자격.
추 전 의원은 '미국의 세계전략과 한반도의 미래' 라는 주제로 미국에서의 지난 2년간의 연구성과를 강의했습니다.
하지만, 교수 보다는 정치인 추미애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현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우선, 다음 달 치러지는 재보선 출마여부. 추 전 의원은 강의 일정을 고려할 때 학기가 끝나는 올해 말까지는 정치일정이 없을 것이라며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추미애 / 전 의원
-"왜 그런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강의 일정만이 잡혀있고, 정치 일정은 잡혀있지 않다."
하지만, 귀국 자리에서 밝힌 민주세력통합론과 관련해서는 때가 아니란 말로 여운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 추미애 / 전 의원
-"지금은 때가 아닙니다. 그 때는 비밀입니다. "
한미전시작전권 환수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미 결론이 났으니, 이제는 국익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며" 며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와는 선을 그었습니다.
대안찾기에 나선 여권, 통합의 구심점에 고심하는 야당에 추 전의원은 일단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중락 기자
-" 2년여만에 정치인이 아닌 교수로 돌아온 추미애 전 의원. 그녀의 민주세력통합론의 윤곽에 정치권은 애만태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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