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을 비롯한 야4당은 인준안 처리 문제를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의 중재 노력이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소수 야3당은 한나라당에 청와대와 국회의장의 사과가 있었던 만큼 절차적 문제는 법사위에서 치유하자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헌재소장 지명 절차가 원천무효라며 기존의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최순영 / 민주노동당 부대표
-"한나라당은 전효숙 후보자의 자진사퇴만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말했고 비교섭 야3당은 법사위 청문 절차를 한나라당이 수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야4당은 본회의 직전에 한번 더 회담을 갖기로 했으나 한나라당의 입장이 워낙 강경해 합의 도출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합의가 안 될 경우 결국 소수 야3당은 각자의 길을 갈 것으로 보이는데, 야3당이 어떤 선택을 할 지가 관건입니다.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은 표결에 불참한다는 방침을 굳혔고, 민주노동당은 본회의에 앞서 입장을 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민노당은 더 이상 표결 처리를 미뤄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피력했지만, 야3당의 공조를 무너뜨려야 한다는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열린우리당은 본회의 처리가 안되면 11월까지 헌재소장이 공석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며 야당 설득 작업을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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