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2일간의 선거운동 기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입니다.
악성 변수들이 발생하면 선거 흐름 자체가 달라질 수 있는데요.
앞으로 선거판 자체를 바꿀 수 있는 대형 변수들을, 김희경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 기자 】
선거판의 흐름을 결정할 첫 변수는 TV토론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 달 4일, 10일, 16일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TV 토론회를 3차례 걸쳐 진행합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격돌하게 됩니다.
관전 포인트는 문재인, 이정희 후보의 공격을 박근혜 후보가 얼마나 잘 막아내느냐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지나친 진지함을 벗어나 순발력 있게 대응하는 방안을 고민 중입니다.
문 후보와 이 후보는 공격적으로 문 후보의 약점을 들춰낼 계획입니다.
두 번째 선거판에 영향을 줄 변수는 사퇴한 안철수 전 후보의 역할입니다.
안 후보가 적극적으로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게 된다면 선거판은 문 후보 쪽으로 기울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문 후보의 선거지원에 소극적이라면 단일화 효과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 변수는 안 후보를 지지했던 지지층, 이른바 '산토끼'의 향배입니다.
안 전 후보 사퇴 이후 14%대로 부동층이 늘어났고 무당파가 30%에 이르기 때문에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관건입니다.
지역적으로는 부산·경남, 그리고 스윙 보트 지역인 충청권이 변수입니다.
PK 지역은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이 가세였지만, 야당이 주력하면서 두 후보 모두 확장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