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르면 3주 안에 장거리 로켓 발사 실험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 준비 움직임이 점점 가시화되면서 우리 정부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9월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기지를 담은 위성사진,
기지 주변에서 로켓 엔진 연소로 불에 탄 흔적과 엔진을 이동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크레인 등이 발견됐습니다.
최근에는 미사일 관련 부품이 동창리 기지로 운반되는 모습이 미국 정보 당국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글로브'도 지난 26일 동창리 기지 모습을 공개하면서 로켓 발사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현재 준비 상황을 봤을 때 3주 안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에 착수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정부는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태영 / 외교통상부 대변인
- "북한 내에 이러한 관련 동향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련국과도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김관진 국방부장관도 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과 관련한 대북 군사대비태세를 논의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주요지휘관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북한이 대선을 전후해 도발할 수 있는 만큼 안보 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