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오늘(9일) 대선 패배 뒤 20일 만에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합니다.
합의 추대가 가능할지 경선이 펼쳐질지 막판까지 상황은 안갯속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오늘(9일) 대선 패배 뒤 당의 구심점이 될 비대위원장을 뽑습니다.
당내에는 경선을 통해 계파 간 경쟁을 하기 보다는 무난한 중진 의원을 추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합니다.
여러 후보 가운데 박병석 국회부의장이 '1순위'로 꼽힙니다.
앞서 지난 2011년 6월 한나라당이 지방선거에서 패한 뒤 정의화 국회부의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변수는 박영선 의원을 추대하려는 486 의원과 일부 초재선 의원의 움직임입니다.
박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기로 결심하면 쇄신모임 등 비주류의 반발 속에 경선이 펼쳐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박기춘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합의 추대하는 것이 모양이 좋다는 말씀이 주종을 이뤘고요. 개인적으로는 합의가 안 되면 경선하는 것도 민주주의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대위원장은 지난 18대 대선 패배를 평가하고,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중책을 맡게 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