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패배 이후 민주통합당을 수습할 비상대책위원장에 5선의 문희상 의원이 추대됐습니다.
대선 패배 후유증을 조기에 수습하고 당을 쇄신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범친노계로 분류되는 5선 관록의 문희상 의원이 만장일치로 비대위원장에 추대돼 민주통합당을 이끌게 됐습니다.
민주당 재건의 중책을 맡은 문 비대위원장의 취임 일성은 당의 혁신이었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
- "모든 기득권을 다 버리고 치열하게 혁신하겠습니다. '백척간두 진일보'의 각오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로 민주당을 바꾸겠습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르면 내일(10일) 비대위원 인선을 거쳐 비대위를 출범시킵니다.
이어 이른 시일 안에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할 계획입니다.
추대 과정에서 비대위원장 유력 후보로거론됐던 박병석 국회부의장은 막판에 고사를 했고 '박영선 카드'는 당내 비주류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경기 의정부 출신의 5선 의원인 문 위원장은 1980년 '서울의 봄' 때 김대중 전 대통령 진영에 합류하며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과 국회 정보위원장 등을 지냈고 참여정부 때는 첫 청와대 비서실장을 역임했습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비대위원장 추대 과정에서 불거진 계파 갈등을 어떻게 봉합하느냐가 문 비대위원장의 첫 번째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