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 인선을 마친 민주통합당이 오늘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당 정비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비대위에 거는 기대가 상당할 텐데, 민주당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비대위 출범 첫날 진중하고 무겁게 출발했습니다.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한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영등포 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당 체제 정비에 나섰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지난 대선 패배에 대한 평가와 동시에 올해로 4주기를 맞은 용산참사에 대한 정부대책 등을 추궁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민주당이 리모델링이 아닌 재건축 수준의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기득권을 다 버리고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비대위 첫 회의에서는 '쇄신'을 외치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지만 몇몇 현안과 관련해서는 비대위원 간 엇박자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노선 문제와 당 소속 의원들의 소극적인 참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문희상 위원장이 직접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앞서 문희상 비대위원장 등은 오전에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도 참배했는데요.
참석자들은 참배를 마친 뒤 국민께 대선 패배 사죄의 의미로 삼배를 하기도 했습니다.
비대위는 내일부터 이틀간 광주 5·18 묘역과 김해 봉하마을 등 영호남을 돌면서 대선패배를 반성하는 이른바 '회초리 민생투어'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