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오늘 전주에서 올해 첫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호남민심 다독이기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새누리당 지도부의 전주 방문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 기자 】
새누리당 지도부는 오늘 전주에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를 방문해 올해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이한구 원내대표, 진 영 정책위의장, 서병수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는데요.
민주당이 대선패배 이후 지방을 돌며 '회초리 민생투어'를 하고 있다면 새누리당의 이번 전주 방문은 이른바 지난 대선에서 역대 처음으로 호남이 10% 이상의 지지를 보내준 데 대한 '감사 투어'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황우여 대표 "나라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전북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이제는 서해안을 중시하며 대륙경영을 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만금 사업을 비롯해 이 지역 대선공약 실천을 거듭 약속했습니다.
황우여 대표는 앞으로 매주 월요일에는 서울, 목요일에는 지방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번갈아가며 주재할 예정입니다.
한편,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과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은 오전에 민주당 문희상 비대위원장을 예방하고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인수위의 견해를 설명하고 앞으로 국회에서의 정부조직법 처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질문2 】
민주당은 비대위 출범 이후 첫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어떤 얘기들이 오갔습니까?
【 기자 】
민주당은 오늘 비대위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의총은 특별한 안건을 상정하는 대신 오는 24일로 예정된 임시국회 대책 등 폭넓은 사안에 대해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계파 간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문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미워할 것은 친노·비노라는 이유로 서로를 미워하는 당파주의"라면서 "이걸 없애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회초리 민생투어'에 대해서는 "진정성을 갖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는데 이것을 쇼라고 하는 사람들은 대체 어느 당 사람들인가"라며 강한 불만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는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계파 해체 선언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계파갈등이 여전히 잠복해 있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