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29일)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를 접견합니다.
삼청동 인수위원회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윤범기 기자!
(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멘트 】
박 당선인과 수치 여사 드디어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지는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성 지도자인 박 당선인과 수치 여사가 오늘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집니다.
수치 여사는 오늘(29일) 오후 열리는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어제(28일) 처음으로 방한했는데요.
오늘 오전 이명박 대통령과 만난 수치 여사는 이어 박근혜 당선인과 강창희 국회의장과도 면담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박 당선인과 수치 여사는 아버지를 여의고 정치에 입문했다는 비슷한 개인사를 가졌다는 점에서 이번 만남이 주목되는데요.
수치 여사는 군부 독재에서 수차례 가택연금을 당하다 2010년 말 석방됐고 1991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인물입니다.
이번 만남에서 두 여성 지도자는 한국과 미얀마 양국의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박 당선인의 발언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데, 어제는 고용복지 분과의 발언 내용이 공개됐죠?
【 기자 】
네, 어제는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고용복지 분과의 국정과제 토론회가 있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박 당선인은 중복되는 복지정책에 대한 재점검을 통해 복지 누수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복지가 꼭 필요한 사람에게 돌아가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복지사업과 예산이 늘더라도 담당 인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수혜자들에게 혜택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이른바 '깔대기 현상'을 막아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복지 부분의 필요한 재원은 정부 세출을 줄이고 지하경제 양성화 등의 방법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은 네번째로 법질서사회안전분과의 국정과제 토론회가 예정돼있는데요.
박 당선인이 민생과 함께 국민 안전도 강조해온 만큼오늘은 또 얼마나 많은 발언들을 쏟아낼지도 관심입니다.
특히, 검찰 개혁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