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3일) 아침 보도했습니다.
최근 분위기로 봐서, 이 중대한 결론이 핵실험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의에는 당 중앙군사위원들과 인민군 최고사령부, 해군, 공군, 전략로켓군 구성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이나 결론은 물론이고 이 회의가 언제, 어디에서 열렸는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김정은 제1위원장의 오늘 발언이 3차 핵실험 감행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주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 측정장비 설치가 포착됐고, 주말 동안 갱도 2곳에 가림막이 설치되는 등 핵실험 준비 정황이 활발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보당국도 북한 지도부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어, 긴장은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