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여야 사이에 '따뜻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대선 때 약속한 민생법안을 함께 처리하기로 하면서 '상생 정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7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여야 대표는 민생 법안을 함께 추진하자고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선규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지난 7일)
- "대통령 당선인과 여야 대표는 민생이 최우선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공통공약을 조속히 처리한다."
우선 여야 협의체를 만들어 어떤 공약을 입법화할지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박 당선인은 여당 의원들에게 민생 공약을 지킬 수 있도록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지난 6일)
- "공약을 남발하는 것보단 국민의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약속 이행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고…."
민주당은 경제민주화를 위한 법률인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 등 여야공통 공약이 20여 개에 달한다며 2월 국회에서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민주당 대선공약실천위원장(지난 3일)
- "여야 간 큰 원칙에서 이견이 없는 공약, 약간의 이견이 있더라도 협의와 절충이 가능한 공약들을 위주로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세부안에서 이견이 예상되고 정부조직개편안 처리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대립이 심해질 수 있어 실제 입법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이권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