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출범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부조직 개편 처리를 위한 여야간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여야는 이번 주말 마지막 담판 협상을 시도할 예정인데,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조직개편안 처리를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한 여야는 오늘도(23일) 물밑 협상을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지도부는 오늘 협상 수정안을 제시해 막판 절충에 나설 계획입니다.
하지만 방송정책 기능을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로 넘기는 문제가 여전히 걸림돌입니다.
새누리당은 방송정책을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통합당은 합의제인 방송통신위원회에 남겨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어제)
- "ICT 산업이 우리 미래입니다. 여기가 제대로 빨리 자리를 잡아야 사실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이는 통합행정, 또 종합서비스행정이 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인터뷰 : 박기춘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어제)
- "왜 여당은 아무런 노력도, 결단도 양보도 하지 않는지 이런 무책임한 여당이 세상에 어디 또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방송과 통신 기능을 제외한 조직개편에는 여야 간 공감대가 상당히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주말 극적 타결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다음 달까지 예정돼 있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고려하면, 새 정부가 제 기능을 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 hye007@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