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사흘째를 맞아 청와대 비서관 인선이 아직도 마무리 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미 인선된 비서관급 이상 면면을 보면 사정과 인사 라인에 영남 지역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비서실장 산하에 만든 인사위원회.
인사비서관에 김동극 행정안전부 인사정책관이 내정됐습니다.
김 비서관 내정자는 경북 영주 출신, 인사위원회를 관할하는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은 경남 고성.
여기에 장관 임명제청권을 가진 정홍원 총리는 경남 하동 출신으로 주요 인사라인이 영남 출신입니다.
각종 비리 점검과 공직 기강 확립을 맡아 힘이 있다는 민정라인은 모두 대구 출신입니다.
황교안 법무장관 내정자와 곽상도 민정수석은 모두 대구 출신으로 출신학교도 성균관대 법대로 같습니다.
여기에 조응천 공직기강비서관과 변환철 법무비서관 내정자도 모두 대구 출신입니다.
▶ 인터뷰 : 이석우 / 정치평론가
- "아무래도 자기 출신 지역 사람들을 챙기는 게 인지상정이거든요. 그러니까 예방하려면 우선 구성부터 지역별로 균형을 맞춰주는 게 좋다 "
이런 가운데 대통령 취임 사흘째를 맞았지만, 청와대는 비서관 인선이 지연되며 공석 상태가 여전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적임자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인선을 위한 사전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많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게다가 청와대 비서관 인선 결과를 외부에 알리지 않고 있어 인물 검증을 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