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교수가 현충원 참배로 정치행보를 재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안철수 전 교수가 첫날부터 의미있는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죠?
【 기자 】
서울 노원구 상계동 자택에서 하룻밤을 묵은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는 오늘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정치활동 재개에 나섰습니다.
안 전 교수의 현충원 참배에는 대선 때 공동선대본부장을 지낸 송호창 의원과 윤태곤 공보실장 등이 함께했습니다.
안 전 교수는 참배 후 방명록에 "더 낮은 자세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안 전 교수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정부조직법 처리와 관련해 "대승적으로 한쪽 안을 받아들이고 1년 뒤 우려했던 점을 확인하고 그게 현실이 되면 재개정에 나서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교수는 재보궐 선거를 위한 사무소는 실무 준비가 끝나는 대로 꾸릴 예정이며, 예비 후보 등록도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민주통합당 홍영표 의원은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문재인 전 후보 지원 조건으로 미래 대통령이라고 표현해 달라고 한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정부조직법 협상, 여전히 답답한데 오늘 여야가 다시 만납니까?
【 기자 】
아직까지 여야가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언제 만나겠다는 일정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어제 오후 회동에서도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여야는 오늘도 물밑 접촉을 통해 협상은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핵심인 종합유선방송, SO 업무를 원안대로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새누리당과, 방송통신위에 그대로 남겨야 한다는 민주통합당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이 SO를 미래창조과학부에 둘 경우 방송공정성 특별법을 대안으로 내놓기로 했지만 결국 빈손으로 왔다"면서 협상 부진의 책임을 여당에게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보통신기술(ICT) 진흥 관련 특별법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어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선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여당이 SO 부문을 양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전해져 협상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