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단이 현재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실무진과 수석부대표간 마라톤협상이 이어진 만큼 타결 가능성도 관측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지금 양당 원내대표단 회동 중이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조금 전 오후 2시부터 새누리당 이한구, 김기현, 민주통합당 박기춘, 우원식 등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회동 모두발언에서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김연아 선수의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을 언급하며 기분 좋게 합의하자고 운을 띄우기도 했지만, 저녁까지 협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합의가 쉽지 않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대해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청와대 결심을 받아오고 할 것 없이 오늘 끝장을 내자고 새누리당 협상단을 향해 말했습니다.
협상 타결의 최대 걸림돌은 역시 종합유선방송 업무의 이관 문제입니다.
현재는 종합유선방송 업무를 미래창조과학부로 넘기는 대신 방송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법령 또는 기구를 마련하자는 쪽으로 양측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4인 회동은 당초 오전 11시 30분으로 잡혔었지만, 회동 10분 전에 돌연 오후 2시로 연기됐습니다.
새누리당 측의 요청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혹시 청와대로부터 최종 협상 가이드라인을 전달받은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어쨌든 오늘로 정부조직법이 46일째 표류하는 만큼 여야 모두 국정 차질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 오늘만큼은 합의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