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한·미 연합 훈련에 참여한 미국의 B-52 폭격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북한이 벌벌 떠는 B-52 폭격기의 모든 것,
정성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B-52 폭격기는 미국이 보유한 '핵우산' 전력의 핵심입니다.
지난 1991년 이라크전 때 미국 본토에서 날아가 이라크 전역에 융단 폭격을 퍼부었던 초강력 폭격기입니다.
탑재 가능한 폭탄 량만 31톤,
유사시 핵탄두를 탑재하고 북한 전역의 주요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을 갖췄습니다.
북한이 B-52 폭격기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B-52 폭격기는 이전에는 융단폭격을 주로 했지만, 아프간·이라크 전쟁을 거치면서 스마트 폭탄을 장착하고 쪽집게식 폭격을 수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B-52의 한반도 상공 훈련은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
북한의 도발에 강력 응징하겠다는 미국의 경고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괌에 전진 배치된 B-52 폭격기는 상황이 발생하면 정밀유도폭탄 등을 싣고 한반도 상공으로 출격해 장거리로켓 발사장 등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을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 B-52 서너 대가 동시에 집중 포격을 가할 경우 평양마저 완전히 초토화 시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미 정부는 B-52를 동원한 한반도 모의 폭격훈련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