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위협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이번엔 시나리오까지 공개하며 사흘 만에 전쟁을 끝내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남 선전·선동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입니다.
북한이 이곳에 동영상을 하나 게시했습니다.
동영상에서 북한은 불시에 선제타격 이른바 '불마당질'을 시작해 사흘 만에 전쟁을 끝내겠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시나리오 역시 상당히 구체적입니다.
휴전선 4개 전방군단에서 장사정포 25만 발을 30분 동안 발사하고, 지대지 미사일 1,000기로 남조선을 초토화 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폭풍군단이라는 특수부대를 투입해 후방교란 작전을 펼친다는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 인터뷰 : 우리민족끼리TV
- "서울을 비롯한 남쪽 도시들에 진입해서 주요 거점을 점령하고 남에 체류하는 미국인 15만 명을 포로로 붙잡을 것이다."
둘째 날에는 인민군 부대가 총진격해 시가전을 벌여 한반도 전역을 점령할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괌과 일본의 미군기지 타격계획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우리민족끼리TV
- "물론 인민군은 단기 속결전을 시작하는 때에 맞춰 미국군 태평양 사령부 휘하 전력을 강력한 대량 파괴무기로 선제공격해 순식간에 제압할 것이다."
마지막 셋째 날에는 이미 전투력을 상실하고 혼란에 빠진 남조선에 대해 안정화 작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군사전문가들은 그러나, 한미연합군의 군사력을 고려하지 않은 선전·선동에 불과하다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