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을 앞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비슷한 시기 다른 대통령과 비교했을 때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이은 인사 실패와 정부조직법을 둘러싼 갈등 상황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임 한 달을 앞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직전과 똑같은 44%로 조사됐습니다.
'아륀지 논란'과 '고소영 내각'으로 가장 낮은 긍정평가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 52%보다도 8%p나 낮은 수치입니다.
이처럼 낮은 평가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김병관 전 국방장관 후보자 사퇴 등 연이은 인사 잡음 때문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부정 평가 이유의 1위는 '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이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성접대 의혹으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사퇴의사를 밝힌 지난 21일에는 전날(20일) 45%였던 긍정평가가 42%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19%로 크게 줄었습니다.
한 달 전 '직무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자의 절반이 '의견 보류'로 돌아선 점에 비춰볼 때 향후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는 좀 더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