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궐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박근혜 정부 탄생의 일등 공신인 김무성 전 의원이 출마한 부산 영도의 판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 영도는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 친박 좌장격인 4선의 김무성 전 의원이 단독으로 공천신청해 국회 입성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애초 출마를 저울질했던 당내 인사 8명이 스스로 공천신청을 접을 정도로 김 전 의원의 영향력은 막강하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전 새누리당 의원
- "영도발전이 더딘 것에 대해서 지역주민들이 상실감이 커서 저를 만나는 모든 주민들이 잘 왔다, 영도발전 좀 시켜달라 이렇게 말합니다."
관심사는 김 전 의원의 파괴력입니다.
지지율이 높을수록 김 전 의원이 여권내 구심점으로서 발휘하게 될 파워는 상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야권 후보들이 김 전 의원의 일방독주를 얼마나 막아낼지가 관전포인트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세 번째 도전장을 내건 김비오 지역위원장을 전략공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비오 / 민주통합당 영도지역위원장
- "많은 영도 사람들이 변화를 바라고 제대로 된 영도의 발전을 바라고 있습니다. 영도의 현실을 제대로 알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사람…."
통합진보당은 지난해 4·11총선 당시 야권단일후보로 37%대의 득표율을 올린 민병렬 최고위원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단일화 없이는 야권 후보들이 김 전 의원을 견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결국 압도적 표차로 당선을 자신하는 김 전 의원과 야권의 한판 대결로 압축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