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연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일정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통상 최고 지도자의 일정은 비공개로 하는데, 이런 행보는 고강도 대남 심리전으로 보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또다시 군부대 시찰에 나섰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인민군 324부대 등 3개 부대의 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투 장비 제작 부대에도 방문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군부대에서 자체로 연구·제작한 첨단 전투기술기재들을 보아주셨습니다."
놀라운 것은 김 위원장의 군 부대 시찰 일정 공개.
그동안 북한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고 지도자의 일정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북한 매체들은 지난 7일을 시작으로 참관 소식을 시찰 시점과 함께 거의 실시간으로 공개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며, 일종의 고강도 대남 심리전이라고 풀이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