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3주기를 하루 앞둔 어제(25일) 북한군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동해상에서 대규모 합동 훈련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대비태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군이 어제 동해상에서 대규모 상륙훈련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함경남도 함흥 지역에 있는 연합부대들을 방문해 상륙 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불의의 훈련 명령을 내리고 동해안 지역에 있는 인민군 육군과 해군 연합부대들의 상륙과 상륙 저지 훈련을 검열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이번 훈련에 북한의 지상군과 해군 병력이 대규모 참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국가급 훈련'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참관하고 2개 군 이상이 훈련에 참여한 것은 국가급 훈련으로 봐야한다"고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에 다수의 방사포와 견인포 등이 동원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의 움직임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천안함 피격 3주기 하루 전에 대규모 연합 훈련을 실시하며 무력 시위를 벌인 것으로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